RBA 결정 앞두고 은행들 선제 조치…맥쿼리·Aussie·유뱅크 고정금리 줄줄이 인상
호주 중앙은행(RBA)이 오는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는 가운데, 정작 시중은행들은 중앙은행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맥쿼리은행을 비롯한 여러 대출기관이 이번 달 들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리며 '금리 인상기' 재진입에 대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맥쿼리·Aussie·유뱅크, 이달 들어 두 번째 인상
금융 비교 사이트 캔스타 자료에 따르면 맥쿼리은행은 이번 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고정금리를 올렸다. 지난 8일 최대 0.30%포인트를 인상한 데 이어, 24일에는 추가로 최대 0.20%포인트를 올렸다. 캔스타 집계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최소 한 개 이상의 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올린 대출기관이 맥쿼리를 포함해 1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ussie 역시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최대 0.25%포인트를 올렸고, 유뱅크(ubank)도 최대 0.3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크고 작은 은행 모두 인상 대비 중"
캔스타의 데이터 인사이트 담당 이사 샐리 틴달은 이 같은 잇단 고정금리 인상에 대해 "크고 작은 은행 모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환 부담, 대출 규모별로 어느 정도
캔스타 모델링에 따르면 잔여 상환 기간 25년, 대출 잔액 100만 달러인 주택 소유주의 경우 올해 있었던 인상분에 9월과 11월 인상이 더해지면 월 상환액이 총 759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가 60만 달러인 경우 9월 인상분만으로도 월 91달러가 추가되며, 올해 다섯 차례 인상이 모두 현실화하면 월 456달러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틴달 이사는 대다수 가구는 추가 인상을 감당할 수 있겠지만, 월급날마다 빠듯하게 생활하는 가구는 적자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A, 전망 시점을 11월에서 9월로 앞당겨
4대 은행은 모두 이번 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른 4.60%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NZ는 11월에 추가 인상까지 이어져 연말까지 4.8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커먼웰스은행(CBA)은 원래 11월 인상을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을 9월로 앞당겼다. CBA 호주 경제팀장 벨린다 알렌은 "이제 우리는 RBA가 9월 28~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4.60%로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선제 인상은 변동금리 대출자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은행들이 향후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9일 RBA가 실제로 금리를 올릴 경우, 4대 은행이 변동금리 대출에도 인상분을 그대로 반영할지, 반영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가 다음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참고 자료
Australian Broker (brokernews.com.au): https://www.brokernews.com.au/news/breaking-news/macquarie-fixed-rates-rise-again-as-18-lenders-reprice-in-september-290035.aspx
Savings.com.au: https://www.savings.com.au/news/nab-lifts-fixed-home-loan-rates-sept-2026
Commonwealth Bank Newsroom (CBA): https://www.commbank.com.au/articles/newsroom/2026/09/rba-expected-to-lift-interest-rates-next-week.html
Aussie (Lendi Group): https://www.aussie.com.au/insights/news/expert-predictions-rba-rates/
SBS News: https://www.sbs.com.au/news/article/rba-interest-rate-decision-september-2026-predictions-preview/ziqzh3wjr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금융·법률·세무 조언이 아닙니다. 결정 전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